안녕하세요! 3월 31일 어제부터 공매도가 재개되었다고 하죠. 주식투자자라면 자주 접해봤을 단어 공매도! 숏(short)이라고 볼리기도 하죠. 저는 공매도를 이해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었는데요, 오늘은 공매도가 대체 뭔지, 왜 하는지, 우리랑 무슨상관이 있는지에 대해서 진짜 쉽게 쉽게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 꼭 알아야할 기본 개념 정리
1. 공매도란?
공매도는 한마디로, '지금은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주가가 떨어질 걸 예상하고 미리 파는 것' 이에요. 아니, 없는걸 어떻게 팔아? 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게 바로 빌리는 것입니다.
- 보통 증권사나 기관에서 먼저 주식을 빌려요.
- 비싼가격에 팔아요
-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싸게 사서 갚아요
- 그 차익이 바로 수익입니다!
예시를 들어보자면,
- 내가 10만원짜리 아이패드를 친구한테 빌려서 중고마켓에 팔았다.
- 며칠 뒤에는 그 제품이 7만원으로 떨어졌다.
- 나는 7만원을 주고 다시 사서 친구에게 돌려줬다.
- 남은 3만원이 수익!
이러한 프로세스가 바로 공매도 입니다.
2. 왜 공매도를 할까?
그렇다면 왜 공매도를 할까요? 공매도는 보통 '이 종목은 너무 고평가 됐어, 곧 떨어질거야' 라고 판단할 때 사용합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공매도가 많다는건? 그 주식을 안좋게 보는 시선이 많다 라는 의미이기도 해요. (그래서 공매도 상위종목 보면 괜히 불안하다는 느낌이 든다는게 바로 이런 의미인 것입니다.)
3. 공매도는 나쁜걸까 좋은걸까?
공매도의 각각의 장 단점을 살펴볼게요.
- 장점: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을 때 거품을 줄여주는 역할
- 단점: 지나치게 몰리면 주가가 급락하고 시장이 흔들릴 수 있음.
특히 기관과 외국인은 공매도를 잘 활용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이나 외국인들에 비해 얻을수 있는 정보도 제한되어 있고 그 흐름을 잘 몰라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4. 개인도 공매도를 할 수 있을까?
예전에는 공매도 하면 대부분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들만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하고싶어도 대여가능한 종목이 적고, 조건도 까다롭고, 접근할 수 있는 정보도 부족했거든요.
하지만, 2025년 3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와 함께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금융당국은 무차입공매도(추후 글에서 설명해보도록 할게요!)를 막는 전산시스템(NSDC)를 도입하면서, 공매도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개인도 기관과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어요.
특히 다음과 같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 기관과 개인 모두 상환기간 통일 : 기존엔 기관은 주식을 빌리고 오래 보유할 수 있었지만 개인은 그렇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 개인도 90일까지 보유가능하다고 해요. 전략적으로 공매도에 대응할 수 있겠죠?
- 대여시스템 확대 및 실시간 정보 제공: 대여가능 종목, 잔여수량, 금리 등을 실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예전보다 훨씬 투명하고 편리하게 바뀌었습니다.
- 기관과 동일한 거래 조건 적용: 법 개정으로 개인 투자자에게도 기관과 같은 공매도 거래기준이 적용됩니다.(더이상 개인은 불리한 조건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함)
물론 아직 완전한 평등은 아닙니다.
- 대여 가능한 물량 자체는 여전히 기관이 더 많고,
- 담보 비율이나 수수료 측면에서는 개인이 불리한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과거처럼 '개미는 공매도 못해, 정보도 없고 개미만 지는 싸움이야' 라는 상황에서 달라진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공매도는 듣기엔 복잡하고 어려워보이지만 핵심은 '1. 빌려서 먼저 팔고, 2. 싸게 사서 갚는다' 입니다. 시장흐름을 보는데 중요한 힌트가 되기도 하고 뉴스에서 많이 나오니까 개념은 꼭 알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다음글에서는 그동안 공매도가 왜 금지됐었는지, 그리고 왜 다시 허용됐는지에 대해 쉽게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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