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쓴 뒤에 따라오는 건 ‘후회’였습니다저는 꽤 오랜 시간 동안돈을 쓴다는 행위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며 살았습니다.커피 한 잔을 사도"이걸 굳이 마셔야 했나…"옷을 하나 사면"다음 달에 세일했을 텐데…"마치 무언가를 사는 일이 ‘나를 나쁘게 만드는 일’처럼 느껴졌어요.물론 낭비는 아니었고,필요한 걸 산 건 분명했지만지출이 곧 실수처럼 느껴지는 감정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습니다.저를 바꾼 건, 친구의 한마디였습니다어느 날,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던 중 친한 친구가 이렇게 말해줬습니다.“그거 알아? 돈을 썼다는 건지금의 내가 그걸 누릴 자격이 있다고 ‘나 스스로’ 인정한 거야.”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자격이 있다’는 말은 지금까지 제 소비에 없던 시선이었거든요.‘나에게 허락하는 소비’라는 개념이 생겼어요..